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37 일은 하되 너의 권리는 주장 하지 말라 일은 하되 너의 권리는 주장 하지 말라하루도 끈이지 않는 서울로부터의 전화 " 야 이년아 니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일은 하냐 가보냤고 그년이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났는대 왜 그년한테 생계비를 주냐고 시발년아" " 전화가 오면 기본이 한시간이다 어떤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악질 민원, 진상 민원으로부터 오는 전화는 모두 다 나에게로 연결 돠었다 단지 상담을 잘한다는 아유 하나만으로 " 국장님 저 좀 쉬고 싶습니다 첫 발령부터 자금까지 다른사람이 가고 싶지 않은 동, 과만 돌아 다녔습니다 한 2년만 쉬게 해주십시요" " 야 니가 가면 여기 상담은 누가 하냐 너 말고 진상들을 다룰 사람이 없는데" 난 무엇 떄문에 어미의 자궁문을 열었을까 무엇때문에 신은 나를 아비의 정자와 만나게 했을까 왜 난 어려서 부.. 더보기 100-36 바드득 대는 이빨 사이에서 시뻘건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바드득 대는 이빨 사이에서 시뻘건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여보세요 서태복씨 댁이지요" 토요일 늦은 오후에 걸려 오는 전화다 " 네 누구세요" " 외환은행입니다 서태복씨가 이자를 안내고 있어서요 계속 내지 않으면 차압이 들어갑니다" 온 사지가 춤을 춘다 차압이란 단어를 들어 보지도 못했고 사실 은행이란 곳도 가보지도 않고 자란 나이만 들었지 바보 등신 같은 내 인생이었다 " 무슨말인가요" " 이달까지 갚지 않으면 절차대로 할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눈 앞에 또 다시 나타난 요물 갈라진 혀를 날름 거리며 칼춤을 춘다 "영숙아 너 내친구랑 결혼 안해도 되는데 내가 알아보니까 그 사람 완전 또라이더라 더 알아 보고 결정해라" 입사 동기의 말이 귀에서 맴돈다 맞다 죽도록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나는 아무 .. 더보기 100-35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그럼에도 살아가라는 어느시인의 말은 뻥이다 칠흙의 어둠은 촛불이 아닌 횃불이 필요한터 누가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횃불이 되어주겠는가 스스로의 육신을 태워 횃불을 만드는 수 밖에 어릴 때부터 당한 가스라이팅은 나 스스로 횃불을 만드는 것조차 감히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가끔 흰종이 위를 거머리처럼 비틀거리는 검은 그림자가 힐링의 수단이었다 문제는 나의 더러운 성격도 한 몫을 한다 적당히 타협해도 업무도 타협을 하지 않고 적당히 콧소리를 내면 더 나을 가정도 썪은 무우소리를 내니 항상 회색빛이다 시간을 다시 돌려 어미의 진한 어둠속의 자궁에 자리 잡기전이라면 난 과감히 양보할 것이다 이번엔 내가 양보할께 너가 나가 이러면서 찾아야지 오뚜기 같은 인.. 더보기 100-34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영진이의 유치원 전원 문제, 사무실 근로자들간의 다툼 그리고 날마다 들어오는 민원과 악성 고질 민원과의 상담 하루 한시간도 나를 위해서 멍 때리는 시간은 없다 그러던 와중에 정상이 아닌 미친놈은 청에서 만난 교회 장로란놈의 꼬임에 빠져 날마다 술쳐먹고 새벽 4시 퇴근이다 이유는 장로란 놈은 본인은 교회를 다니니 술을 마실 수 없어 이놈을 술상무를 시키는 것이고 이 모지리는 본인이 이용당하는줄도 모르고 헤벌쭉 다니고 있다 토요일 근무가 빨리 끝나 열쇠 수리공을 불렀다 이 미친놈이 들어오지 않아 집 열쇠를 바꾸고 못들어오게 할 심산이다 그런데 작업 도중 이놈이 들어 왔다 아무리 말을 해도 주뎅이를 다물고 있는 이 미친놈은 싸움도 안된다 죽이고 싶다 열손가락에서 살기가 느켜진.. 더보기 100-33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어머니 여기 병원인데요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아요" " 무슨일인가요" "영진이가 좀 다쳤어요" 막 퇴근 준비를 하던차라 바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아들 머리 정수리 부분에 연필이 박혀 있었다 급하게 수술을 해서 빼냈다 담님선생님은 병원 계단에서 무릎을 꿇는다 " 선생님 왜 그러세요 선생님이 어떻게 다 관리 하겠어요 그런데 누가 그런거예요" " 제아들이 그랬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나가겠습니다" 하늘이 하얗다 둘이서 싸웠겠지 그랬으면 토닥였을 것인데 담님은 본인의 아들과의 다툼이라 그냥 두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절대 남에게 맞는 아이는 아닌데 상대 아이가 엄마백 믿고 더 나댔을 것이다 그리고 연필심이 머리에 박혀 버렸겠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필심이 박힌 사건은 오전에 일.. 더보기 100-32 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 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새백에 고열로 응급실을 갔다가 오는 아들 일주일에 삼일은 응급실을 다녀 온다 사무실 서무가 나에게 찍는 소리를 한다 차주사님 아들이 정말 아픈거죠 심장이 두 개로 나뉘어지는 느낌 본인도 자식을 키우면서 저런말을 할까 어떤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여 본인이 필요한 욕구를 채우겠는가 입술이 마비되어 말이 나오지 않는가 1,2분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김주사님 병원 진료내역 가져다 줄까요 무슨말을 그렇게 해요" "미안해요 하도 연가를 잘내니까" 그랬다 6살이 되어 엄마에게로 온 아들은 기관지가 않좋아 많이 아팠다 " 차주사님 아들이 어디가 그렇게 안좋아요" " 네 밤마다 열이 올라서 응급실 다녀요 기관지가 안좋은가봐요" " 아이고 그럼 이 방법을 써봐요 우리신랑이 일년에.. 더보기 100-31 눈꽃과 만나는 인연이라도 있을까?! 눈꽃과 만나는 인연이라도 있을까?!오르고 내리고 수 없이 많은 반복 속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과 인연들매 순간 긴장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군상들때로는 내가 좋아 하는 색깔의 옷을 입기도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속옷을 잃어 버리기도 하면서 희노애락속에 살아온 세월들막바지를 지나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갖가지 장식들을 모두 내리고 신발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야겠지 더 이상 빼앗기지 않고 뺏지도 말고 받은 것들 모두 두고 어미의 자궁에서 나온 순간으로 돌아가리라 더보기 100-30 커다란 다래이 가득 빨래는 내 손이 닿아야 정리 되었다 커다란 다래이 가득 빨래는 내 손이 닿아야 정리 되었다언제부터인가 난 드라이 하는 옷이나 손빨래 하는 옷은 기겁을 하였다 " 언니 백화점에 정장 하나 사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정장이라는 말에 기겁을 한다 이유가 뭘까 무의식의 난 무엇 때문에 정장이라는 단어에 허공을 맴도는 것일까 " 아니 영숙씨 혼자 이 빨래를 다 하는 거야" " 그렇지 그럼 내가 하지 누가 해" 결혼전 친정의 군상들은 하나가 옆으로 다가왔다 떠나면 또 다른 하나가 오고 그 하나가 떠나면 또 다른 하나가 옆으로 왔었다 그 날은 바로 밑의 여동생이 벗어 놓은 팬티까지 손빨래를 하던 때였다 세탁기가 없었으니 마땅히 손빨래를 해야하고 주말이면 어미의 생산물인 두동생의 빨래와 내빨래까지 데이트는 언감생신 빨래를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다였다..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