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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과 만나는 인연이라도 있을까?!
오르고 내리고 수 없이 많은 반복 속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과 인연들
매 순간 긴장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군상들
때로는 내가 좋아 하는 색깔의 옷을 입기도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속옷을 잃어 버리기도 하면서 희노애락속에 살아온 세월들
막바지를 지나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갖가지 장식들을 모두 내리고
신발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야겠지 더 이상 빼앗기지 않고 뺏지도 말고 받은 것들
모두 두고 어미의 자궁에서 나온 순간으로 돌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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