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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그럼에도 살아가라는 어느시인의 말은 뻥이다 칠흙의 어둠은 촛불이 아닌 횃불이 필요한터 누가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횃불이 되어주겠는가 스스로의 육신을 태워 횃불을 만드는 수 밖에 어릴 때부터 당한 가스라이팅은 나 스스로 횃불을 만드는 것조차 감히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가끔 흰종이 위를 거머리처럼 비틀거리는 검은 그림자가 힐링의 수단이었다 문제는 나의 더러운 성격도 한 몫을 한다 적당히 타협해도 업무도 타협을 하지 않고 적당히 콧소리를 내면 더 나을 가정도 썪은 무우소리를 내니 항상 회색빛이다 시간을 다시 돌려 어미의 진한 어둠속의 자궁에 자리 잡기전이라면 난 과감히 양보할 것이다 이번엔 내가 양보할께 너가 나가 이러면서 찾아야지 오뚜기 같은 인생 기어이 찾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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