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agent: * Allow:/ '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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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100-76 전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노래 전화기 넘어로 들려 오는 노랫 소리온 몸이 눈속에 잠겨 있는 배추가 되어 갈 즈음 날 위로해 주는 단 한 사람 " 잘 지냈어 나 오늘 쉬는데 갈께" " 그 날 이 후로 가끔 전화가 왔지만 온다는 전화는 처음이다 대기업을 다니는 그는 평이레도 가끔 쉬는 날이 있는 듯하다 차 한 잔 마시고 사무실을 나서는 그가 짠하다 대학 1학년부터이니까 벌써 20년이 넘는 짝사랑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좀 처럼 곁을 주지 않는 내 옆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이다 " 나 이혼하고 너한테 오면 받아줄래" " 뭔소리냐""너 나한테 시집왔으면 내가 발도 씻겨 주고 손에 물 안묻히고 살게 해주었을텐데" "코메디 그만하고 나 마누라한테 가봐라 나중에 80넘으면 그 때 우리 보자 친구로"" 그때는 싫다 그 나이에 만나서 할 수 있는.. 더보기
100-75 가파른 벼랑 끝 독사와 한 판 게임은 시작 되고 가파른 벼랑 끝 독사와 한 판 게임은 시작 되고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방문한 곳에는 동거하는 여자와 함께였다 하지만 그 여자는 나의 방패막이가 되지 못했다 정동서양극장애를 가진 남자는 말을 하다가도 눈빛이 돌아갔다 그 때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남자를 조절하며 상담을 이어갔고 남자의 손에 쥐고 있던 고소장은 내손으로 넘어 왔다 그렇게 두 시간의 상담을 끝내고 밖으로 나오니 온 몸의 힘이 빠져 나가 걸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화 " 차팀장 고마워" 그래 고마울 것이다 아마 본인들의 공무원줄을 이어준 것이나 다름 없으니 말이다 민원의 개인정보를 만천하에 공개해 버렸으니 하지만 그 때뿐 이들은 나를 또 이용한 것이다 본인들의 목숨을 이오주는 도구로 하지만 이 건으로 난 독사를 만나게 되었고 날마다 전화에 방문에 고.. 더보기
100-74 브레이크 없이 다가오는 사람 브레이크 없이 다가오는 사람 한차례 해일이 지나간 후 춤추며 아양거리며 스치는 바람이 사랑스러운 오후 마시는 믹스커피가 좋다 당 수치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 지금은 믹스커피 한 잔 정도는 허락해준다 고마울따름이다 직원들 덕분에 당뇨도 이겨 내고 있다 완전 또라이들 몇을 빼고는 일한만 하다 주로 신규를 나에게로 주지만 난 열심히 교육시켜서 최고의 직원으로 길러내는 재주가 있다 일단 오면 지침부터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 힘들줄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일을 할 수 가 없다 총알도 없는 빈총을 어디에 쏘겠는가 " 팀장님 민원이 접수 되었는데요 팀장님이 좀 같이 가주시면 안되요" " 어떤 민원인데요" " 결혼을 네 번 한 남자인데 점심시간에 민원 업무 도와 주면서 결혼 한 횟수를 공개해 보렸나봐요 민원이 경찰에.. 더보기
100-73 조용한 바다는 늘 불안하다 조용한 바다는 늘 불안하다사무실도 집도 정말 조용하다 하지만 누군가 그래지 폭풍전야라고 그런다 하도라도 난 현재를 즐기고 싶다 언제 또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우리의 일 아닌가  팀의 차석이 갑자기 부른다 이 직원이 부르는건 심각한 일이다 왜냐하면 왠만한 일은 나에게로 넘어 오지 않게 혼자서 처리하는 고마운 사람이다 " 팀장님 사실 그동안 말씀 못드린 것이 있는데요" " 뭔데" " 저희 동네에 남편이 사망한 후에 갑자기 몸을 감춘 여자가 있는데요 정신질환이 심하고 남편도 이여자가 칼로 찔렀다는 소문이 있어요 집에서 아예 안나오는데 혹시 집에서 사망했을 같아요" " 이것이 뭔소리냐 그럼 당장 집으로 가야지" " 그런데 팀장님 이여자가 칼이나 낫을 가지고 나오니까 무서우서 못갔어요" " 어쩐지 조용하.. 더보기
100-72 해일처럼 다가온 사람 해일처럼 다가온 사람어떻게 통화가 되었을까 찾으려 하지도 않았고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후배들 공연장에서 다시 만났을까 그것도 아닌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 지금 뭐해" " 사무실 일하지" 대학1학년 때 만난 사람 난 몰랐지만 애는 초등학교 때부터 날 좋아했나보다 내 기억엔 없지만 아마 우린 초등학교 1학년 때 한 반이었던 모양이다 그가 1학년 단체 사진을 나에게 보여준 후 그제서야 난 알았다 그의 6개월이상의 조름이 자연스럽게 사귐으로 이어졌고 결혼할 마음이 없는 나게게 그는 결혼을 강하게 욕 하여 결국엔 헤어졌다 - 이유는 하룻밤 실수로 상대여자가 임신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난 이해를 했다 우린 키스이상의 관계는 없었으니까- 헤어지고 우연히 만난 커피숖에서 그남자의 옆에는 만삭의 여자가 앉아 있었으니까.. 더보기
100-71 비가 내리는 날은 믹스커피향에 영혼을 실려 보내고 비가 내리는 날은 믹스커피향에 영혼을 실려 보내고나이 오십이 넘어가면 비가 내리면 가슴 한 켠이 축축해진다 어쩌면 심장 뒤에 숨겨 놓은 추억 하나가 꿈틀거리기 때문일까당요로 인하여 믹스커피를 차단한 지도 벌써 서너달이 되어 간다 아침부터 추적거리는 빗물은 어느새 입술도 빼앗아 가버리고 세상을 향해 날름 거렸던 혀의 간사함도 날려 버린다 말 없음, 침묵 그렇게 한참이 흘러갔다 그사람은 잘 있을까 늘 나의 손을 잡고 길을 걸었던 사람 행여 차가 오면 날 안아 안쪽으로 보냈던 사람 난 그게 사랑인지도 행복인지도 모르고 그저 당연한 것처럼 받았다 잘있겠지 그래 잘살겠지 가끔은 생각의 주머니를 튀어 나아 나에게 안긴다 오늘은 그냥 느리고 싶다 앞이 보이지 않는 비 덕분에 사무실은 조용하다 이 것 저 것 업무를 처.. 더보기
100-70 당뇨 수치는 324로 치솟고 당뇨 수치는 324로 치솟고리더가 바뀌었다 동장으로 새로 오신분은 청내에서 누구도 함께 근무하고 싶지 않은사람이다 앞과 뒤가 다르며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무도 가늠할 수 없으며 또한 적과 아군을 철저히 가리나 결코 표현하지 않는 사악한 뱀 같은 사람이다 함께 근무한 어떤이는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정신과를 다닌 동료도 있다 하지만 난 걱정하지 않았다 함께 근무할 당시 관계가 좋았기 때문이다 첫 출항은 매우 좋았다 함께 회식을 하고 난 그동안 마시지 않았던 술을 두 잔이나 마셔 버렸고 그야말로 인사불성이 되었다 팀원들이 놀란건 당연지사 하지만 내 한 몸 희생해서 새로운 동장에게 우리팀원들이 힘들지 않는다면 그것으로 만족했다 아주 잘지냈다 웃고 떠들고 장난도 치면서 힘든 동에서의 생활이 그런대로 굴러갈.. 더보기
100-69 가족은 방치 되고 일에 미쳐 돌아가고 가족은 방치 되고 난 일에 미쳐 돌아가고아들에 대한 고민은 순간으로 끝나 버리고 아들은 여전히 최소한의 등교를 하면서 아침이면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어쩌면 내손가락을 잡고 있는 수 많은 일들 중에서 티 나지 않는 일 하나를 꼽아둔것이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나의 이런형태는 우리집 외양간이 무너지는데도 다른집 외양간을 고치는 모습과 무엇이 다른가 " 주사님 오늘 전입자인데요 상담을 하기를 원하는데요" 주소가 어떻게 되요- 거주지 주소별로 담당직원이 나누어져 있었다- " 5통인데요" " 그럼 내 담당 아닌데 어차피 담당 직원이 알아야 하니까 두 번 상담하지 말고 나중에 오시라고 해봐요" 다시 민원실 직원이 돌아온다 " 오늘 꼭 상담을 받고 싶으시데요" " 들어오시라고 해요" " 안녕하세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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