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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8 환한태양을 바라 보자 환한 태양을 바라 보자 어둠에 자식도 아닌 것이 어둠의 자식처럼떡칠한 가면을 벗고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고 나면 늘 우울 모드를 유지 하려한다아니다 이제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밝은 빛을 주는 태양처럼 환한 인생을 꾸려 보자누구도 대신 호흡해 줄 수 없고 누구도 대신 먹어 줄 수 없고누구도 대신 옷을 입어줄 수도 없다항상 씩씩한 항상 웃는 나의 모습은 가면을 멋고 나서도 유지 하려고 노력해 보자 그럼 어느 곳엔가 어느 곳에나 있을 신이 나에게 기적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웃자 그리고 웃자 뛰자 그라고 뛰자 어쩌다 넘어지고 홍채에 호숫물이 출렁거려도 버티면 된다어쩌다 어미의 회색빛 자궁에서 나왔지만 그럼에도 나의 세상은 밝은 태양이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토닥이는 밤 달님도 별님도 내려와 꼭 안아주며 사랑해 하고 고.. 더보기
100-47 내가 당신에게 죄가 많네 내가 당신에게 죄가 많네아들과 인사문제로 머리가 두개 아니 세개정도로 나뉘어져 있는 순간 한 통의 메일이 왔다 집에도 일년에 한 번도 안내려오는 인간이다 이 인간이 내 메일은 어찌 알았을까 아뭏튼 열었다 궁금하기는 한 모양이다 시작은 내가 너와 결혼한 후 고생만 시킨 죄인이다 그런데 이번 한 번만 도와주라 이런 미친새끼 내가 결혼 하고 두달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너한테 꼴아박은 돈이 2억은 될거다 입에서 육두문자가 쉬지 않고 나온다 이런 개만도 못한 인간도 밥먹고 사는구나 넌 죽을 때 세상에서 가장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 답장은 하지 않았다 어쩌다 저런 또라이를 만났을까 여고시절부터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왜 저런 또라이를 만났을까 이 것도 나의 업보인가 그럼 왜 신은 이런 날 세상에 보냈을까 .. 더보기
100-46 극도로 예민한 극도로 편안한 일상 극도로 예민한 극도로 편안한 일상담님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난 목젖에서 부터 항문 끝까지 날마다 해일을 맞이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편안한 시간을 갖고 있는 척 한다 사무실 누구도 집안 누구도 날마다 장기들이 맞이하는 해일을 눈치채지 못한다 난 왜그랬을까 표현해도 되었을텐데 난 왜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가면을 쓰고 있었을까 아마도 남편이 있으나 없는 여자, 어마이기 때문에 유독 더 강해야 하지 않었을까 아님 모두가 모여 사는 특성상 나의 자존심이 그리 만들었을까 아뭏튼 난 멋지고 두꺼운 가면과 함께 살아갔다 " 국장님 좀 도와 주십시요 좀 쉬거 싶습니다 " 평상시 호탕한 성품의 국장님과는 왠지 모르게 잘 통했다 공직생할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부탁을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 분한테는 벌써 .. 더보기
100-45 틈 사이를 파고 드는 요물 틈 사이를 파고 드는 요물 사랑과 행복을 위해서  치루어야 할 것들 사이에 방황하고 있던 사이 어쩜 행복한 방황을 하고 있던 그 때 어김 없이 실눈을 뜨고서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미소를 띠고 나를 바라보는 요물 이젠 작별 하고 싶은데 언제까지 내 곁에서 있을거냐고 소리치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분명 무언가를 꾸미고 이다 무엇일까 비상계엄인가 잔뜩 쫄아 있는 나의 모습이 가관이다 이제는 적응할 때도 되었는데 아직이다 아마 꼴을 부리는 걸 상상할 수 없어서 인가 보다 " 어머님 학교로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아요" " 무슨일일까요 선생님" 초등학교 졸업 동안 한 번도 사고는 치지 않은 아들이다 무슨일일까 심장에 버틸 수 없는 바윗덩어리가 내려 앉았다 동서남북의 바람이 엉켜서 머뭇거리는 사이 어느새 .. 더보기
100-44 노인의 인생은 노트 6권이었다 노인의 인생은 노트 6권이었다아침부터 자살 소동을 벌이고 나를 만난 - 인사발령에 의해서 떠난 동의 민원을 상담하는 것은 금기였다- 노인은 긴 상담 끝에 스프링 노트 6권을 내 놓았다 당신의 인생처럼 누더기 되어 있는 노트를 내 앞에 내 놓았다 -난 이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아이들의 성장일기라는 책을 발행한 경험이 있었다- 누구의 장난일까 하필 나에게 인생의 흔적을 내어 놓는 노인 평상시에도 무대포인 나는 덜컥 노트를 안아버렸다 노인의 감사하다는 인사 1000번과 함께 노트를 안고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그때서야 정신이 든다 이 많은걸 한 자 한 자 써야한다 행여 오타가 나도 안되고 나의 의견이 들어 가도 안된다 그래도 복사 붙여넣기다 사무실 업무도 산더미인데 집에는 아이들의 케어로 가지고 갈 수 도 .. 더보기
100-43 놋끈으로 목을 메고 하직 인사를 한다면서 나를 찾는 사람 놋끈으로 목을 메고 하직 인사를 한다면서 나를 찾는 사람발령에 의해 동을 떠나온 지 일년이 지났다 층층시하 어른들을 모시고 있으니 동보다는 출근이 빠르다 아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 사무실에서 전화가 불이 난다 무슨일인가 특별히 사고 칠 민원은 없는데 생각의 고리가 꼬리를 물고 도너츠를 만들어 가고 있을즈음 도착한 사무실  " 주사님 우산동 임철수씨가 주사님 안오시면 자살한다고 자살 소동을 벌리고 있데요" " 아니 뭔일이래여 동에 사회복지사들 많은데 왜 나만 사랑할까요 갑시다" 남자직원과 부지런히 도착한 영구임대 아파트 동에서 나온 신규 직원은 얼굴이 하얗다 못해 회색빛으로 변하고 있었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이기에 외롭고 인간이기에 고독하고 인간이기에 고통스럽다 그럴때 손 한번 잡아줄 사람이 있다면 그.. 더보기
100-42 난 왜 글을 쓰는가 난 왜 글을 쓰는가촛불 끝날 것 같지 않은 터널에서 만나는 촛불 하나 난 촛불이 첫 사랑이길 언제나 바랬다 늘 하늘을 바라보았고 목련이 피는 것을 목련이 지는 것을 숨어서 지켜 보았다 첫사랑이길 바라면서 두 손도 모으고 정안수 떠놓고 두 발도 깨끗이 씻고 정갈한 몸으로 밤마다 잠들지 않고 기다렸다 태양과 함께 진한 싸움이 끝나면 늘 정갈한 몸으로 널 기다렸다 정갈한 몸으로 오지 않았다 단 한순간도 어쩌다 꿈속에 다녀갈 땐 늘 그 때처럼 웃고 있었다 그리곤 그 때처럼 가버렸다 날 두고 이 험한 세상에 날 두고 가버렸다 숨이 턱턱 막히는 세상 신이 나에게 준 촛불은 연필 한 자루 가슴이 터지고 심장이 반으로 갈라져 날라가 버리는 날이면 어김 없이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 사이에 연필 한자루가 들어와 앉아 있.. 더보기
100-41 모두가 떠난 텅 빈 바닷가 귀퉁이서 만난 첫사랑 모두가 떠난 텅 빈 바닷가 귀퉁이서 만난 첫사랑 걸었다 심장을 덜어 내고 붉은 피도 쏟아 내고나에게 남은 건 텅 빈 몸땡이뿐 돌멩이에 부딪혀서 발가락이 빨간색으로 물들어도 파도에 밀려온 조개에 무릎팍이 깨져도 절름발이가 되어도어딘지도 모를 거리를 걸었다 비릿한 냄새와 철썩이는 소리가 등을 두드려도 나의 심자은 돌아 오지 않는다코끝을 유혹하는 목련의 향기에 두 눈은 제자리로 돌아오기 위해 허둥 거렸고심장은 모래밭에서 뭍은 흙을 털어 내느라 허겁지겁이다벗었던 옷을 입고 회색빛 입술에 빨간 염료를 바른다첫사랑의 향기다 떨리는  두 발은 이미 굳어 버렸다오늘밤 밤하늘엔 질펀한 별들의 축제가 있을 것이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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