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56 커피 한 잔과 함께 떠오르는 잔인한 추억 커피 한 잔과 함께 떠오르는 잔인한 추억자리를 정돈하고 팀의 업무 인수인계를 받고서 마침내 오른손에 들려진 인스턴스 커피 한 잔 의자를 뒤로 하고 아니 팀원들을 외면하고 앉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한사람은 신규, 한사람은 조직에서 밀어낸 직원 그리고 업무 보조 답이 나오지 않는 구조 처음 사차선에 섰던 날이 생각났다 설레임 그리고 두려움, 왕따, 처절한 몸부림 그리고 영역 표시한 나의 자리 청장실에 일년 사업 계획표를 결재 받기 위해 들어 갔다 조직에서 나를 사용하는 용도는 말 그대로 악질, 고질 민원을 해결용이다 그래서 국장, 청장과 대면하는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나의 발걸음은 늘 씩씩하였고 누구도 나에게 함부로 하지 못했다 " 안녕하십니까 올해 사업계획서입니다 " 슬쩍 날 바라본다 그러던지 .. 더보기 100-55 결국엔 그렇게 되었다 결국엔 그렇게 되었다시간은 밤과 낮을 반복하면서 흘러 갔다 여전히 알코올 중독자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고 딸아이와의 씨름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 이번 인사엔 다른 곳으로 보내주겠지 사실 저번 인사에도 시골동으로 보내주라고 요청 하였으나 거절 당하고 벌써 3년이 지들도 양심이 있으면 보내 주겠지 국장도 이번엔 기다리라고 했다 난 근평을 앞번호를 주라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윗분들의 요청으로 1년을 더 근무했으니 이제 놔 주라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권리 아닌가 써 먹었으니 이제 놔주라는 것이다 아침부터 분위기가 폭풍전야다 늘 그렇다 인사가 있는 날은 업무도 인간관계도 모두가 꽝이다 모두 앉아만 있을뿐이다 6시가 훨씬 넘어 인사가 났다 우리구는 항상 6시 넘어서다 직원들은 받아 쳐먹고 안들어 주면 난리.. 더보기 100-54 아직은 가슴 몽글한 사랑 아직은 가슴 몽글한 사랑근평기간이다 여기 저기 삼삼 오오 짝을 지어서 소곤대는 직원들 열심히 국장실로 드나드는 직원들 난 지들이 써먹었으니까 양심은 있겠지 하고 커피 한 잔 들고 나왔다 7급은 경기도에서 정정당당하게 받았다 법에 의해서 그 어떤 수근거림도 없이 그리고 난 전출입으로 이동을 했기 떄문에 직급 그대로 온 것이다 하지만 이 곳은 나보다 첫 발려이 빠른 직원들도 8급이다 7급을 달기 위해서도 로비를 해야 하고 돈을 들여야 하는 곳이 이곳이다 시궁창 냄새가 역겨워 호흡하기 어렵다 면전에 대고 돈의 액수를 이야기 하고 요구한다니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그럼에도 한마디 못하고 돈을 갔다 바치는 모지리가 이곳 공무원들이다 이런 공무원들이 부정을 하지 않는다고 누구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본인도 주었으.. 더보기 100-53 오로지 나만 기다리는 사람들 오로지 나만 기다리는 사람들 어쩌면 이들이 날 살게 해주는건지 모른다 어쩌면 이들 떄문에 조직에서 왕따를 당하지 않고 살고 있는지 모른다 경기도에서도 그랬다 심각한 왕따를 당하다 어느날 전신문신한 출소자를 무사히 상담한 뒤로 나에 대한 대접이 달라졌으니까 쓰고 버릴 직원 어쨌든 쓸모는 있다는거 아닌가 여기도 마찬가지다 조직에서 말하는 고질, 악성민원을 해결하는 사람이 오직 나 하나였기에 아직은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쓸모가 다했다고 생각 되어지면 버려지겠지 늘 최악의 순간을 생각하며 나만의 굴을 파야 하는데 천성이 부족한 나는 그저 해벌레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난 조직이 외면하는 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마음이 더 가는것일 수도 있다 사랑의 부족 항상 나를 감싸고 있던 폭력에 대.. 더보기 100-52 결국엔 고장 나버린 엔진 결국엔 고장 나버린 엔진아무리 상대가 나를 잘 따르고 내 앞에서는 돌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해도 상대들은 알코올 중독에 의한 정신 장애외 전과 40범이상인 민원들이다 이들과의 상담은 어쩌면 난 나의 모든 것을 내넣고 상담하는 것이다 어느 순간 폭력을 쓸줄 모르고 어느순간 칼이 나올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날마다 겹겹이 쌓인 피로는 끝내 바위를 뚫고 말았다 결국엔 난 쓰러져 버렸고 오후 세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열과 오한과 설사까지 삼중셋트로 힘들었다 그 탓이었을까 몸무게가 무려 하루사이에 2키로나 빠져 버렸다 다이어트는 평생의 나의 과업이지만 이렇게 다이어트를 한다면 난 거절 할 것이다 걸을 수도 없을정도로 몸이 흐느적 거렸다 아이들은 모두 엄마에게로 보내고 난 병원에 거의 3일은 입원한 것 같다 임용이 후.. 더보기 100-51 결국 다시 수감자로 명명 받았다 결국 다시 수감자로 명명 받았다엄마 언제 오냐던 딸의 목소리를 발판 삼아 악셀을 힘껏 밟아서 온 집 도우미선생님을 돌아 갔고 딸아이는 손가락이 아프다며 나에게 손을 내민다 이게 뭔가 딸의 세번 째 손가락이 빨갛다 왜 그랬는지를 물어 보니 이모가 나한테 계란 후라이 하는 법 가르켜 준다면서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하늘이 내려 앉는다 이제 6살 된 아이에게 계란후라이를 하게 하다니 " 선생님이시죠 아이 손가락이 데었던데 무슨 일이죠" " 아 네 원래 저희가 요리는 안하게 되어 있는데 계란 후라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하는 법 가르켜 준다고 하면서 조금 데었는데 괜찮겠던데요" " 아니 6살 된 아이에게 불을 만지게 하고 후라이를 시킨것이 맞나요" " 우린 요리는 안해요" " 그럼 엄마 오면 먹으라고 했어야죠" .. 더보기 100-50 누나 나 통장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같이 가주면 안돼 누나 나 통장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같이 가주면 안돼" 누나 나 왔어 " 전신이 문신이며 1년 365일 중 360일을 교도소에 있는 그가 출소하여 맨 처음 찾아온 사람은 나다 " 그래 언제 나왔어" " 오늘 새벽에" " 밥은 먹었니" " 아니" " 그래 나가자 국밥 한 그릇 사줄께" 전과범인 그와의 인연은 내가 동에서 근무할 때 시작 되었다 발령 받은지 7일도 되지 않았던 때 출근 하자 마자 술에 쩌든 한 남자는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나보다 먼저 근무한 직원은 먼 산을 바라 보고 보다 못한 내가 상담을 시도 하였다 그리고 밥 한 그릇 사서 먹이고 출소자들이 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안내해 주고 그렇게 시작 된 인연이 벌써 6년째다 내가 어디를 가던지 귀신처럼 찾아온다 하지만 그가 밉거나 싫지만은 않았다.. 더보기 100-49 박명에 흔들리던 미소는 끝내 붉은칼을 물고 말았다 박명에 흔들리던 미소는 끝내 붉은칼을 물고 말았다아침의 혼란스런 터널을 지나 사무실 컴퓨터 앞에 자리를 잡았다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누구의 손을 잡아줘야 하나 고질, 악성민원이라 하지만 난 그들을 바라보며 아프고 시리다 왜 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들에게 가는 마음이 무엇인지 어찌 되었든 난 다들 악성이라 칭하는 그들의 대모쯤 되나 보다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다가도 내가 다가가면 고개를 숙이고 " 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밥을 못먹었어요" 데리고 지하식당을 내려간다 식사가 끝난 시간이라 식당의 선생님들도 모두 쉬는 시간이다 고개를 한열번 쯤 숙이고 죄송해요 밥 한 술만 주세요 하면 "아유 내가 주사님 때문에 못살아 알았어요 이번 한번이예요" 하시며 따뜻한 사랑을 주신다 맞은 편에 앉아 허겁 지겁 먹는 모습..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