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24 믿었던 동료의 공금 횡령 믿었던 동료의 공금 횡령동서남북에서 바람이 분다 나뭇가지는 동서남북으로 갈 바를 정하지 못하고 춤을 춘다 고향이지만 낮선 타지, 나는 열심히 속 계산 중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무엇일까 갑자기 한 직원이 밖으로 나가면서 소리를 지른다 알 수 없다 날마다 사건 사고가 끊어지지 않는 곳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갑자기 구에서 목적감사를 나온다고 한다 들어 본 이유는 구에서 이미 동료직원이 국민기초수급자에게 나가는 지원금을 1500만원 가까이 횡령함을 알았고 월급에서 조금씩 나누어서 갚아가기로 했는데 누군가 지방지 기자한테 수근거린 것이다 낮이었을까 아님 밤이었을까 역사는 밤에 일어났을까 아뭏튼 깊은 강물 밑으로 잠길뻔한 사건은 수면위로 떠올랐고 문제의 직원을 파면시키라는 조건을 내놓은 것이다 그리고 시작된.. 더보기 100-23 칼 춤을 추 듯 동서남북으로 날아 오르는 요물 칼 춤을 추 듯 동서남북으로 날아 오르는 요물첫 아이는 친정엄마의 수고로 거의 기저귀를 한번도 갈아 보지 않고 6살까지 키웠다 물론 장거리를 주말마다 오고 감에 건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육아 도전기와 함께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려는 시도는 하루도 빠짐 없이 계속 돠었다 " 선생님 잘 부탁드립니다" 나이 지긋한 선생님은 봉을 잡았구나 하며 흐믓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준비해간 하얀봉투는 아무 지장 없이 이동 하였다 "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어머님이 이렇게 신경 쓰시는데 잘 할겁니다" 그렇게 동쪽에서의 요물은 장난을 시작 하였다 " 어머님 학교에 한 번 오실래요" 하얀봉투가 이동한 지 정확히 한 달이 되는 시점이다 차라리 난 그것이 더 좋았다 큰아이를 위해서 선생님은 있지도 않은 상을 만들어서 아이를 .. 더보기 100-22 엄니의 포대기 엄니의 포대기/박지수긴 숨을 내쉰다무의식의 의식의 상황속에서 엄니를 부르신다엄니... 엄니.....3남 1녀의 둘째로 태어나 조실부모 하시고단명하신 형이 남겨둔 형수와 8남매의 조카 일찍 가버린 동생의 처와 그 자식들까지 모두를 안으며 거북이 등짝이 되도록살아오신 나의 아버지 40개가 넘는 고개를 넘는 동안 당신이 낳은 자식들에게 평생에 사랑한다한마디 뱉지 못하시고 당신이 낳은 자식들에게평생에 한번 용돈이라고쥐어 주지 못하시고 120개 작은 자락 당신 손으로 덮어 주지도 못한 체 그저 그 자리를 지키신 나의 아버지 많이 아주 많이 힘이 들어더 이상 버틸 힘이 없을 땐 둔탁한 막걸리 한잔 심장에 밀어 넣고 홀로 속울음을 삼키시던 나의 아버지 얼마나 부르셨을까얼마나 부르셨을까 엄니... 엄니... 생의 마.. 더보기 100-21 뼈 사이의 혈관들이 동시에 터져 버렸다 뼈 사이의 혈관들이 동시에 터져 버렸다7살이 된 큰아이의 유치원을 위해 그리고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도시에서 가장 학군이 좋다는아파트로 이사를 강행했다 뱃속의 아이는 임신 9개월 둥지를 틀 집이 정해 지고 그리고 이삿짐을 싸는 동안 정신 나간 어떤놈은 세상에 빠져 날마다 새벽이슬을 맞고 들어 온다 난 무엇 때문에 뱃속의 아이를 임신 하였을까 이유는 정신나간 아빠를 둔 아들에게 친구같은 형제를 주고 싶어서 였다 백프로 난 그것이 나의 희생이라 생각 했다 하지만 과연 그것이 큰아이에게 도움이 되며 나에게는 희생이 될까 라고 하얀 입김이 나오는 자작나무숲에 물어 본다 답이 없다 아마 아니라는 뜻이겠지 " 갑자기 하혈을 한다 119를 불러서 도착한 산부인과 응급실 담당 의사는 깜짝 놀란다 전치 태반이어서 하혈을.. 더보기 100-20 지쳐 쓰러진 눈꺼플 사이로 짝을 데리고 온 요물 지쳐 쓰러진 눈꺼플 사이로 짝을 데리고 온 요물신은 나를 지상으로 내려 보낼때에 무엇을 위해 보냈을까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난 무엇 때문에 먹는가 난 무엇때문에 호흡을 멈추지 않는 것인가 하루종일 거미때들이 머리속에서 8개의 다리로 활보를 한다 요즘 급격히 왜 사는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어온다 사무실도 예전처럼 여전히 내가 설자리는 딱 그자리뿐이다 사실 나에게도 책임은 있다 내가 그 선만큼만 허락하니까 퇴근 후의 수다도 근무시간에 땡땡이도 난 허락 하지 않으며 여전히 회식자리의 술은 원천봉쇄다 그렇다 내가 내자신을 네모난 상자에 몰아 넣고 있는지도 모른다 두려움 아마 두려움일지도 모른다 내 안의 무의식속에 자리 잡은 두려움. " 큰아이는 태어나고 두 달만에 내가 사는 집으로 데려왔다 그리고 .. 더보기 100-19 한 판 거하게 놀아 보자던 요물이 결국 판을 깔았다 한 판 거하게 놀아 보자던 요물이 결국 판을 깔았다온 몸에 문신을 하고 들어온 남자, 직원들은 그 순간 공중부양을 하고야 만다 결국 나의 몫이다 세상을 모르고 그저 아비와 어미가 정해놓은 선안에서 30년이 넘게 살아왔다 여고시절 처음 등장한 전자오락실은 근처만 가도 큰일이 나는 줄 알고 오락실이 보이면 먼길을 돌아서 갔다 만화를 보면 불량 학생이라는 가스라이팅에 여고를 졸업 할 때까지 만화책 한 번 읽지 못하고 졸업을 했다 그런 나에게 그들의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하지만 늘 무대포로 감당해 나가는 영숙의 성격은 그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 되었다 상담실로 데리고 들어가 이 것 저 것 정부의 지원 자격에 대해서 상담을 해주고 그들은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사무실 문을 나섰다 이 일로 난폭하고 강한 민원.. 더보기 100-18 박명에 위로하던 자작나무는 먹물을 담은 붓 끝으로 사라져 버렸다 박명에 위로하던 자작나무는 먹물을 담은 붓 끝으로 사라져 버렸다다행히 기나긴 작업의 끝은 별탈없이 끝났다 " 난 새끼를 낳아 본 적이 없어" 주변을 탐색한 결과 후처로 들어가서 혼인신고는 못하고 자식은 본처에게 다 올렸는데 이전에 애들이 와서 칠순잔치를 동네잔치 해주고 갔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간 집이었다 도저히 상담으로는 어려워 사무실에 들어와 고민한 끝에 구 세대별카드를 보자는 생각이 별통별처럼 지나갔고 난 바로 조사를 들러갔다 결과는 제보자의 말과 동일 하였다 다시 방문하고 결국에 국가의 보호로부터 제외 되었다 하지만 크게 반발은 없었다 하루종일 상담에 상담이 누에고치의 실처럼 이어졌다 하늘은 이미 잿빛에서 별들을 품고 멋진 향연을 준비 중이다. 국가의 보호라는게 항상 양면의 동전이다 받으면 도움이.. 더보기 100-17 영숙씨는 무슨일이 그렇게 많아 영숙씨는 무슨일이 그렇게 많아사회복지법의 근간이 개정 되어 거의 한달 야근이다 어제는 임신 막달의 몸으로 도우미와 함께 숙직실에서 밤을 새며 서류 작업을 했다 둘째를 보내고 외로워 하는 큰아이 때문에 억지로 셋째를 갖고 있는 상태였다 아침 출근하자 마자 무엇 때문에 서류를 쌓아 놓고 있냐고 시비를 거는 말도 안되는 동장이다 건축을 전공한 동장이라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기본이 전혀 없고 보리쌀을 펴주던 시절만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이다 첫 대화부터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던지 말던지 일은 진행시켰고 결과는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으나 씁씁하기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발령 받아 근무한지가 5년이상이 되었으나 아직도 물에 기름처럼 늘 견제의 대상이었고 늘 제거의 ..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