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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100-46 극도로 예민한 극도로 편안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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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로 예민한 극도로 편안한 일상

담님선생님을 만나고 나서 난 목젖에서 부터 항문 끝까지 날마다 해일을 맞이한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편안한 시간을 갖고 있는 척 한다 사무실 누구도 집안 누구도 날마다 장기들이 맞이하는 해일을 눈치채지 못한다 난 왜그랬을까 표현해도 되었을텐데 난 왜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가면을 쓰고 있었을까 아마도 남편이 있으나 없는 여자, 어마이기 때문에 유독 더 강해야 하지 않었을까 아님 모두가 모여 사는 특성상 나의 자존심이 그리 만들었을까 아뭏튼 난 멋지고 두꺼운 가면과 함께 살아갔다 " 국장님 좀 도와 주십시요 좀 쉬거 싶습니다 " 평상시 호탕한 성품의 국장님과는 왠지 모르게 잘 통했다 공직생할을 하면서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부탁을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 분한테는 벌써 두번 째이다 물론 들어 주지는 않겠지 하지만 또 부탁해본다 " 알았어 " " 정말요 정말이죠 이번엔 믿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국장실 문을 닫고 나온다 드디어 나도 시골동으로 가서 쉴 수 있다 앗싸 ㅎㅎㅎㅎㅎ 꿈은 이루어진다 흥얼거리며 일하는 나에게 직원들이 묻는다 " 좋은 일있어" 아니야 무슨 좋은일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람은 처음에는 일주일 한 번 지금은 두달에 한 번 하지만 자주 오라고 말도 하고 싶지 않다 이미 내 마음속에서는 인간이 아닌 미친놈이라 명명 하였기에 결혼초 부터 시작 된 그 많은  사고들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어쩌다 생각하면 심한 두통이 찾아 온다 어쩌다 저런 또라이를 만났을까 무엇 때문에 무슨 업보가 많아서 내가 또라이를 만났을까 하지만 한 가지 나에게 또라이 짓거리 하는 사람치고 온전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니가 지금 나에게 하는 모든 것들은 배가 되어 너에게 돌아갈 것이다 두 손에 땀이 흥건하다 

떠나야 하나 떠나지 못하는 사람

과감하게 낫을 들어 잘라 버려야 할 인연이지만 자르지 못하는 사람

인연이 아닌 악연인 사람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사람

풍성한 보름달은 별들을 끌어 안고 향연을 벌이는데

홀로 외로운 난 고독이라는 글자를 천 번 만 번 쓰고서야 아침을 맞이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한다

누군가는 나에게 무슨 복을 그렇게나 많이 타고 났냐고 한다

그래 

가장 좋은 화장품을 쓰고 가장 두꺼운 한지로 만든 탈은 

밤마다 자작나무 숲을 헤메이다 돌아온 나를 감추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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