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35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그럼에도 살아가라는 어느시인의 말은 뻥이다 칠흙의 어둠은 촛불이 아닌 횃불이 필요한터 누가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횃불이 되어주겠는가 스스로의 육신을 태워 횃불을 만드는 수 밖에 어릴 때부터 당한 가스라이팅은 나 스스로 횃불을 만드는 것조차 감히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가끔 흰종이 위를 거머리처럼 비틀거리는 검은 그림자가 힐링의 수단이었다 문제는 나의 더러운 성격도 한 몫을 한다 적당히 타협해도 업무도 타협을 하지 않고 적당히 콧소리를 내면 더 나을 가정도 썪은 무우소리를 내니 항상 회색빛이다 시간을 다시 돌려 어미의 진한 어둠속의 자궁에 자리 잡기전이라면 난 과감히 양보할 것이다 이번엔 내가 양보할께 너가 나가 이러면서 찾아야지 오뚜기 같은 인.. 더보기 100-34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영진이의 유치원 전원 문제, 사무실 근로자들간의 다툼 그리고 날마다 들어오는 민원과 악성 고질 민원과의 상담 하루 한시간도 나를 위해서 멍 때리는 시간은 없다 그러던 와중에 정상이 아닌 미친놈은 청에서 만난 교회 장로란놈의 꼬임에 빠져 날마다 술쳐먹고 새벽 4시 퇴근이다 이유는 장로란 놈은 본인은 교회를 다니니 술을 마실 수 없어 이놈을 술상무를 시키는 것이고 이 모지리는 본인이 이용당하는줄도 모르고 헤벌쭉 다니고 있다 토요일 근무가 빨리 끝나 열쇠 수리공을 불렀다 이 미친놈이 들어오지 않아 집 열쇠를 바꾸고 못들어오게 할 심산이다 그런데 작업 도중 이놈이 들어 왔다 아무리 말을 해도 주뎅이를 다물고 있는 이 미친놈은 싸움도 안된다 죽이고 싶다 열손가락에서 살기가 느켜진.. 더보기 100-33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어머니 여기 병원인데요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아요" " 무슨일인가요" "영진이가 좀 다쳤어요" 막 퇴근 준비를 하던차라 바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아들 머리 정수리 부분에 연필이 박혀 있었다 급하게 수술을 해서 빼냈다 담님선생님은 병원 계단에서 무릎을 꿇는다 " 선생님 왜 그러세요 선생님이 어떻게 다 관리 하겠어요 그런데 누가 그런거예요" " 제아들이 그랬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나가겠습니다" 하늘이 하얗다 둘이서 싸웠겠지 그랬으면 토닥였을 것인데 담님은 본인의 아들과의 다툼이라 그냥 두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절대 남에게 맞는 아이는 아닌데 상대 아이가 엄마백 믿고 더 나댔을 것이다 그리고 연필심이 머리에 박혀 버렸겠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필심이 박힌 사건은 오전에 일.. 더보기 100-32 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 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새백에 고열로 응급실을 갔다가 오는 아들 일주일에 삼일은 응급실을 다녀 온다 사무실 서무가 나에게 찍는 소리를 한다 차주사님 아들이 정말 아픈거죠 심장이 두 개로 나뉘어지는 느낌 본인도 자식을 키우면서 저런말을 할까 어떤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여 본인이 필요한 욕구를 채우겠는가 입술이 마비되어 말이 나오지 않는가 1,2분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김주사님 병원 진료내역 가져다 줄까요 무슨말을 그렇게 해요" "미안해요 하도 연가를 잘내니까" 그랬다 6살이 되어 엄마에게로 온 아들은 기관지가 않좋아 많이 아팠다 " 차주사님 아들이 어디가 그렇게 안좋아요" " 네 밤마다 열이 올라서 응급실 다녀요 기관지가 안좋은가봐요" " 아이고 그럼 이 방법을 써봐요 우리신랑이 일년에.. 더보기 100-31 눈꽃과 만나는 인연이라도 있을까?! 눈꽃과 만나는 인연이라도 있을까?!오르고 내리고 수 없이 많은 반복 속에서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과 인연들매 순간 긴장속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군상들때로는 내가 좋아 하는 색깔의 옷을 입기도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속옷을 잃어 버리기도 하면서 희노애락속에 살아온 세월들막바지를 지나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갖가지 장식들을 모두 내리고 신발을 벗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 준비를 잘해야겠지 더 이상 빼앗기지 않고 뺏지도 말고 받은 것들 모두 두고 어미의 자궁에서 나온 순간으로 돌아가리라 더보기 100-30 커다란 다래이 가득 빨래는 내 손이 닿아야 정리 되었다 커다란 다래이 가득 빨래는 내 손이 닿아야 정리 되었다언제부터인가 난 드라이 하는 옷이나 손빨래 하는 옷은 기겁을 하였다 " 언니 백화점에 정장 하나 사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 정장이라는 말에 기겁을 한다 이유가 뭘까 무의식의 난 무엇 때문에 정장이라는 단어에 허공을 맴도는 것일까 " 아니 영숙씨 혼자 이 빨래를 다 하는 거야" " 그렇지 그럼 내가 하지 누가 해" 결혼전 친정의 군상들은 하나가 옆으로 다가왔다 떠나면 또 다른 하나가 오고 그 하나가 떠나면 또 다른 하나가 옆으로 왔었다 그 날은 바로 밑의 여동생이 벗어 놓은 팬티까지 손빨래를 하던 때였다 세탁기가 없었으니 마땅히 손빨래를 해야하고 주말이면 어미의 생산물인 두동생의 빨래와 내빨래까지 데이트는 언감생신 빨래를 하면서 하는 이야기가 다였다.. 더보기 100-29 하루종일 녹색펜과의 전쟁이다 하루종일 녹색펜과의 전쟁이다지독한 악연이 떠나고 돌아온 동장은 그야말로 돈키호테이다 날마다 그림놀이를 하면서 남자직원들을 잡아 놓고 여직원들은 1층에서 업무가 끝나도 퇴근을 못하고 동장의 그림놀이가 끝나기를 기다려야 했다 난 다행히 큰아이를 친정엄마가 길러주고 있어서 부담이 없어 날마다 동장의 말도 안되는 기분을 맞추어 가며 야근을 하였으나 함께 근무하는 동료는 아직은 백일도 안된 아이가 있어 6시가 되기가 바쁘게 퇴근은 해야 했다 얼마나 비열한가 동장은 여직원이 빨리 퇴근 한다는 이유로 난데 없이 민원실로 업무를 분장하고야 말았다 하늘엔 회색빛 구름이 가득하고 땅에 악의 가운이 가득하다 왜 무엇 때문에 6시 이후는 자유가 아닌가 독재다 아니 돈키호테다 무조건적인 복종 이것이 공직인가 최소한 그 때는 그.. 더보기 100-28 신이 나에게 생명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신이 나에게 생명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인가세상의 풀 한 쪽도 모두 신의 허락함에 생명을 부여 받는다고 하지 않은가 그럼 난 무엇 때문에 땅으로의 낙하를 허락 받았을까 빨주노초파남보 중 무슨 색을 부여 하였을까 희로애락 중 나에게 부여 받은 건 어느때나 노여움과 슬픔인가 어미의 진한 회색빛 자궁에서 탈출한 이 후 즐거움과 기쁨은 기억 나지 않는다 항상 노여웠고 그리고 항사 슬펐다 하지만 항상 즐거웠고 항상 기뻤다 누구에게도 슬픔과 노여움을 표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는 부르조아로 불리웠고 집에서는 마징가젯트가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 차주사 저쪽에 잘보는 점쟁이 있대 갈래" 근무시간 그 때는 그랬다 컴퓨터를 켜놓고 차 키 하나들고 나간다 영숙의 얼굴엔 활기가 차오른다 " 언니 잘본데" " 그래 .. 더보기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