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고난끝에 내려온 동은 그야날로 풍지박산 일보직전이다 팀장은 민원이 오면 2층으로 도망가 버리고 임신 중인 두명의 직원들이 험악한 민원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직원들이다 하기야 이제부터 악성민원에서 해방 되서 좋아 하겠지 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난 누구와도 개인적인 관계는 맺지 않는다 맨 처음 만난 사람은 구청에 있을 때에 항상 흰색 양복을 입고 폼을 내면서 나에게 왔던 수급자 노인이다 이 곳에 오니 가관이다 동장에게 매주 와서 용도늘 뜯어 내고 있었다 그 짓부터 잡았다 분개한 노인은 날 죽이겠다고 와서 한 바탕 행패다 임산부들은 모두 2층으로 보내고 나 혼자 감당했다 가지고 온 유모차로 나의 정강이를 때려 버려서 그자리에서 시퍼렇게 멍이 들었다 노인이 겨찰에 신고 하겠다고 난리다 신고하라고 했다 결국 신고는 우리가 했다 " 무슨일이세요" " 저 년이 날 때렸어 내가 지금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끈어서 저년을 콩밥을 먹여야 것어" " 잠깐 cctv 좀 볼께요" cctv엔 노인이 날 때리고 행패부린 자면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 우리팀장님이 결정하세요 고소하시면 바로 공무집해 방해로 입건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조용하다 그럴걸 불쌍하다 그래 저렇게 사나워진대는 이유가 있겠지 " 됐어요 그냥 여기서 마무리 할께요" " 어르신 팀장님께 고맙다고 하세요" " 몰라" 그렇게 매주와서 동장에게 용돈을 받아가던 양아치는 처리 되었다 " 팀장님 감사해요" 배는 남산만 하게 나와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인생에 아무 쓸모없는 측은지심이 다시 발동한다 난 왜 태어났을까 공조직에 들어와 지금까지 남들 똥치우는 것이다 어느순간 내이익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의 이익을 주장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아마 어려서의 환경이 차지하는 영역이 큰 것 같다 아비의 폭행과 어미의 가스라이팅 아래로 다섯명의 동생들 새벽이 어미의 비며 소리에 깨서 내 등뒤로 숨는 동생들을 챙겨야한 나는 난 없었다 어려서부터 그렇게 50평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쩌다 가슴에 품은 첫사랑을 그리워 하면서 그리고 어쩌다 만난 주님을 사랑하면서 이게 맞나 싶다 아이들을 건사하고 임신한 직원들을 보호 하고 난 쓰러질 시간 조차 없지 뉘역거리는 태양마저 보기 싫어 외면하는 시간 그래도 시간은 가고 직원들의 힘듬에 노래방 두 시간 결재를 해 주고 시동을 건다 딸 조금만 기다려 엄마 간다
]
'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64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길을 걷고 있었다 (3) | 2025.01.07 |
---|---|
100-63 갑자기 폭풍은 몰아쳐 오고 (2) | 2025.01.07 |
100-61 생각하는 척 뒤로는 악의 손을 숨겨둔 사람 (0) | 2025.01.06 |
100-61 난 끝내 유혈목이 에게 나를 내어주고 말았다 (0) | 2025.01.04 |
100-60 떠나고 싶지만 나의 두 발은 그 곳에 고착 되어 버렸다 (2) | 2025.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