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척 그러나 뒤로는 악의 손을 숨겨둔 사람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 되었다 담당과장은 팀장들을 소집하여 본 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한다 금전적인 보상을 다시 회의 석상에서 올리고 자기는 누군가와 싸움을 할 때는 저녁에 잠을 안자고 그 사람을 괴롭힐 방법을 A4 용지에 쓰면서 연습을 한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인간도 인간사회에 공존하는구나 날 따라 다니면 괴롭히는 요물이 자꾸만 발까락 사이에서 요동을 친다 " 왜 나 건들지마 지금 폭팔 일보직전이야" " 아봐 바보, 녹음해 빨리" 그렇다 녹음 정확한 증거가 필요했다 난 잠시 자리를 비우는척하며 핸드폰의 녹음 기능을 켜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처음부터 정리를 하면서 과장의 동의를 동시에 얻어 냈다 물론 금전을 요구한 것 까지 - 아제 됐다 넌 이제 퇴직 1년 남기고 죽는길 밖에 없어 사람 무서운줄 모르고 윗선에 상납만 하면 다 되는줄 알지- 그렇게 한달간의 싸움은 시작 되었고 비열한 과장은 우리팀원들을 본인의 자리로 옮기고 날 혼자두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다 살아서 과장의 가족 전체가 천벌을 받을 것이다 내 두 눈을 뜨고 천벌 받는 현장에 있어야겠다 생각하는 시간들이 길어지고 난 언론사에 도움을 요청하기 전에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과장 두 사람을 만났다 모두 반대 한다 그러지 말라고 한다 지금은 그 말을 들은 날 원망한다 언론사에 까발렸어야 했다 그래야 상납도 괴롭힘도 없는 세상이 좀 더 빨리 올 수 있었다 " 차팀장님 잠시 뵈실까요" 감사관이다 현재는 청장이 데려다 놓은 계약직 변호사다 "무슨일이세요" 난 아무말도 안하고 녹음파일을 들려줬다" 감사관은 얼굴이 하얗게 변한다" " 차팀장님 선에서 처리할테니 녹음 파일은 지우시면 안되겠습니까" " 죄송합니다 녹음 파일은 지우지 않습니다" 감사관은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잠시 후 국장이 또 호출이다 아마도 녹음 파일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들어 갔을 것이다 그동안 관심도 없던 양반이 갑자기 부른다 " 어이 차팀장 잠깜 보세" " 네" " 자네는 알코올중독이고 교도소 와다갔다 하는 놈들도 다 처리하면서 자네 과장하나 처리 못한가" " 과장은 정상인이니까요" 그렇겠지 냉동실에 게고기가 떨어지지 않게 챙겨주고 귀한 담근주를 그렇게 받아 왔으니 국장도 진퇴양난이겠지 " 어디로 가고 싶냐" " 과장하고 분리만 시켜 주세요. 인간도 아닙니다" "알았어" "대신 이번엔 좀 쉴 수 잇는 곳ㅇ로 시골동으로 보내주세요" " 알았어 고생 많았어" 그리고 감사관에게 긴 편지를 썼다 모든 것들 안고 가겠다 과장을 용서하지는 않지만 주님이 주시는 힘으로 이겨내 보겠다고 했다 감사관은 절실한 불교신자였으나 내가 믿는 신을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진심으로 날 위로 하는 듯 했다 인사발령 난 시골동으로 갈거라 잔뜩 부풀어 있어으나 결국엔 우리구에서 가장 수급자가 많은 동으로 보내고 말았다 더러운 인간들 이미 인사가 나버려서 아무소용이 없었지만 난 총무과자을 만나러 갔다 " 미안하네 그 동에서 자네를 요청 했네 지금 있는 팀장이 일을 못끌어 가나봐 한번만 도와주소" " 맨날 저는 한번만 도와줘야 하나요 정말 나무 하십니다" 그렇게 백정 보다 못한 인간과의 기나긴 싸움은 끝이 났다 과연 동에서는 어떤일들이 날 기다릴까 얼마나 많은 민원들이 나를 반겨줄까 집으로 톼근 하는 길 차라리 끝이 없이 달리고 싶다 아이들만 아니라면 난 달렸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생의 열차에서 하산 했겠지 희생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2층 청장실에서 다급한 전화가 온다" 차팀장님 얼른 좀 오세요" 또 뭐냐 욕이 나온다 전과 60범 그가 출소를 했다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든동으로 발령이 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칼을 들고 온 것이다 우리누나 괴롭히는 사람들 다 죽여 버리겠다고 난동중이다 세상의 수레바뀌는 그렇게 돌아간다 내가 너가 보기 싫어 버려도 버린 그사람의 손이 다장 필요한 때가 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침을 뱉지 말라 언제 그사람의 손을 잡을지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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