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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8 신이 나에게 생명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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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나에게 생명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의 풀 한 쪽도 모두 신의 허락함에 생명을 부여 받는다고 하지 않은가 그럼 난 무엇 때문에 땅으로의 낙하를 허락 받았을까 빨주노초파남보 중 무슨 색을 부여 하였을까 희로애락 중 나에게 부여 받은 건 어느때나 노여움과 슬픔인가 어미의 진한 회색빛 자궁에서 탈출한 이 후 즐거움과 기쁨은 기억 나지 않는다 항상 노여웠고 그리고 항사 슬펐다 하지만 항상 즐거웠고 항상 기뻤다 누구에게도 슬픔과 노여움을 표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는 부르조아로 불리웠고 집에서는 마징가젯트가 되어 살아가고 있었다 " 차주사 저쪽에 잘보는 점쟁이 있대 갈래" 근무시간 그 때는 그랬다 컴퓨터를 켜놓고 차 키 하나들고 나간다 영숙의 얼굴엔 활기가 차오른다 " 언니 잘본데"  " 그래 잘본다냐 한 번 가보자" 까르르 까르르 신났다 " 아이들의 생월생시를 넣고 그리고 나를 넣는다 " " 무당은 한참을 바라본다 신랑은 왜 안넣어"  " 꼭 넣어야 하나요" " 그럼 넣어야 하지 집안의 대주인데" - 대주는 난디- 항상 같은 점사 정신병자는 다른 여자와 함께 산다고 한다 무당이 가서 떼주고 올 수 있다고 30만원을 요구한다 " 냅두세요 살던지 말던지 난 평생 이혼은 못해주요 그년은 평생 세컨드로 살게 해야지요" 생활비는 주냐고 무당이 묻는다 -본인이 알아 맞춰야 되는거 아니여-  " 십원짜리 하나 안준지 별써 3년째 정상은 아니지요" " 그래도 용기 잃지마 애들이 한풀이 해줄 것이여" " 애들은 지들인생 살아야지요 난 내가 할일하면 되고 " " 영숙아 잘보냐" " 언니 바람핀다 안한가 냅둬불라네 원래 미친놈이여" 그렇게 지난밤의 뒤척임을 위로 받고 사무실로 들어 왔다 내 목소리는 한단계 올라간 소프라노다 " 어머니 영진이가 학원에 또 안왔어요" " 네 죄송해요 아마 학교에서 축구하고 있나 보네요" 태권도 학원과 바둑학원을 다니던 아들은 바둑학원에서는 무슨이유에서인지   잘리고 태권도 학원 하나 남아서 다니고 있는데 일주일에 다섯번 가는 학원은 4일은 가지 않고 같은 반 아이의 꼬임에 넘어가 그 아이가 학원에 가는 시간 까지 축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니게 하려고 매도 들어 보고 설득을 해보아도 소용 없다 다행히 태권도 사범의 배려로 쫒겨나지는 않고 다니는 것이다 

옆길로 새어 가는 아들을 바로할 방법이 없다

" 영진이 어머니 차라리 학군이 좋은 동으로 이사를 하세요 여기는 아이들의 60프로 수급자예요"  " 네 경기도에서 내려오면서 둘째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이것 저것 보지 않고 무조건 친정 엄마의 아파트로 들어온 것이 화근이었다 친정엄마도 평생을 주택에서만 살다가 아무 생각 없이 새로 지은 아파트라고 이사를 왔는데 주변 여건은 보지 않은 것이다 이사를 갈 수 는 없다 친정엄마는 자식들과 함께 사는 것을 마치 훈장처럼 생각하니까 당신 곁을 여섯자식 중 하나라도 떠난다면 생의 마지막을 맞이할 태세다 결국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서야 4학년 담님선생님 이야기 했던 전학을 강행 하였다 -서방복 없는년은 자식복도 없다더니 영재소리를 들으며 컸던 아들은 참 많이 힘들게 했다 하지만 무슨 믿음이 있었을까 아들이 동서남북으로 날아 다녀도 불안한 마음은 없었다 그러다 오겠지 너가 그동안 해온 것이 있는데 난 그렇게 아들에게 기약 없는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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