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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차선 도로를 이탈하였다

100-1 사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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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선택한 사랑

잊혀져가는 희미한 사랑을 끝내 붙잡는 애처로운 여인처럼 그렇게 난 너와 인연을 놓치 않으려 
몸부림 치는 세월들이었다
계곡의 물이 차 올라 넘어갈 수 없을 때에도 
구불구불한 돌길을  걸을 때에도 넌 항상 나의 옆을 지켜 주었다
항상 내 곁을 지켜주던 너를 이젠 선택하려 한다
이젠 너에게 받은 사랑 넘겨 주려 한다 마지막 이별을 준비하는 연인이 아니라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청초한 여인처럼 난 너에게 예의를 갖추고자 한다

나의 모든 걸음은 너를 향한 고백이 될 것이다

그래서 나의 모든 걸음은 너를 향한 고백이 될 것이다
비가 오던 날 우산을 씌워 주던 너에게 못다한 나의 고백
눈이 오던 날 내 손을 꼬옥 잡아주던 너를 향한 두근거림
바람이 불던 날 넓은 가슴으로 날 안아주던 너의 뜨거움에 대한 나의 차가움
동안은 건너갈 수도 건널 수도 없었지만 이젠 너를 향하여 걷고자 다짐 한다

나의 고백의 날들은 99일 하고도 하루를 더 하여 백일이 될 것이다

22.264일. 넌 내 곁을 지켜 주었지만 난 우선 100일 동안 너에 대한 예의를 지키고자 한다
날마다 밤 10시가 되면 촛불을 켜고 나의 건너편 깊숙한 쇼파 한 곳은 비워 둘 것이다
지친 너의 쉼을 위하여 
첫 날 켠 촛불이 결코 꺼지지 않기를 내가 행여 너를 잊지 않기를 도와 달라고
나를 사랑하는 신께 간구해 본다
 
너를 향한 모든 걸음은 하지 못한  때 늦은 사랑고백이 될 거야
당신만 살포시 옷자락 걷어내고 보다가
행여 당신 가슴 뜨거워지거든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불 같은 운우의 정도 나누어요
당신의 식지 않은 사랑에 교만 했던 나를 이젠 내려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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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지칠 때는 항상 글을 통하여 배설 하였던 그래서 나를 지킬수 있었던
글에 대한 고마움을 이젠 활자로 남기려 합니다
백일 백장을 통하여
혹여 가다가 지쳐 펜을 놓으려 할 땐 함께 하는 동무들의 도움을 받으며 나가려 합니다
때로는 깔깔대고 비가 오면 한 줄 글로 서로를 위로하면서 백일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책강대학#백일백장#글#고마움#고백#끝까지#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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