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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2 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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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지렁이가 손가락 사이에서 꾸물댄다

새백에 고열로 응급실을 갔다가 오는 아들 일주일에 삼일은 응급실을 다녀 온다 사무실 서무가 나에게 찍는 소리를 한다 차주사님 아들이 정말 아픈거죠 심장이 두 개로 나뉘어지는 느낌 본인도 자식을 키우면서 저런말을 할까 어떤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여 본인이 필요한 욕구를 채우겠는가 입술이 마비되어 말이 나오지 않는가 1,2분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김주사님 병원 진료내역 가져다 줄까요 무슨말을 그렇게 해요" "미안해요 하도 연가를 잘내니까" 그랬다 6살이 되어 엄마에게로 온 아들은 기관지가 않좋아 많이 아팠다 " 차주사님 아들이 어디가 그렇게 안좋아요"  " 네 밤마다 열이 올라서 응급실 다녀요 기관지가 안좋은가봐요" " 아이고 그럼 이 방법을 써봐요 우리신랑이 일년에 한 번씩 기관지로 병원 입원을 했었는데 누가 알려 주더라고 지렁이를 사서 물에 씻어서 물을 넣지 말고 후라이팬에 넣고 삶으라고 그럼 거기서 물이 나오면 거기에 참기름 한 방울 넣어서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우리신랑 그 뒤로는 병원에 안가잖아 " " 네 그렇게 해볼께요"  새벽 두 시 아들은 한참을 책을 읽고 잠이 들고 난 부엌에서 사온 지렁이를 꺼내 들고 나무젓가락으로 한마리씩 내어서 씻는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친놈은 뭐하냐며 짜증을 낸다 애한테 별걸다 먹인다면서 귓속으로 말이 들어 오기도전에 반사 되어 버린다 낙시가게에서 산 지렁이 팩 2개는 한시간 이상을 씻어서 드디어 삶았다 색깔이 환상이다 황금빛 그리고 냄새 

아들에게 찾아온 기적

지렁이탕을 먹은 아들은 두어번만에 기관지가 회복 되었고 더 이상 병원 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다 기적이었다 어려서부터 아들의 열로 친정부모님도 잠을 못주무시고 고생 하셨는데 토룡탕이 기적을 선물한 것이다 이래서 병은 소문내라고 하였나 보다 아들은 그 뒤로도 몇번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토룡탕 덕분에 당당히 이겨 냈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져 보는 지렁이 엄마이기 때문에 가능했을까 손가락 마디마다 꿈틀대는 기괴한 생물이 아들을 낫게 해준다는 마음 하나로 씻고 삶고 누가 엄마는 위대 하다고 했는가  그렇게 좌충우돌 신생 엄마는 하나씩 퍼즐을 맞춰가고 있었다 사무실의 알코올 중독자와의 씨름과 아들과의 한 판 씨름이 지나면 자작나무 숲에 몸을 숨길 틈도 없이 달이 뜨나 싶더니 아침이다 날마다 남북전쟁이 일어난다 아마 6.25전쟁도 이랬을거라 확신한다 아들의 유치원 준비 아침밥 그리고 운전 유치원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개나리꽃이 활짝 핀다 아들은 행복한가 보다 항상 두 손에 차안에서 읽을 책이 들려져 있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엄마의 어깨에 기대어 듣는 아들 얼마나 아름다운가 세상에 그 무엇이 이 모자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아들의 유치원 생활은 무난 한 듯 보였다 " 영진어머니" 퇴근 시간이 다 되어 들려 오는 유치원 담님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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