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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기

2025-1 아직도 인생은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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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인생은 쓴맛이다 

나이 62세.

31세에 3년간 준비를 해서 공무원에 임용되어 29년을 근무하고 퇴직을 하고 처음 3개월을 쉬었던 시간을 빼면 줄곧 일을 했다 오늘도 난 학교의 시간강사 면접을 위해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이 곳은 학교에서 내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미리 전화를 하고 선결정 후면접으로 형식적인 면접만 보는 것으로 나에게 먼저 제안을 해왔다 그것이 지난주 금요일

사실 그 학교는 교육청에 공고도 내지 않았다 뭔가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내 전화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 학교에 도착하고 4문장 정도의 질문지에 5분내에 답을 하는 방식의 면접이 진행 되었다 난 3분27초에 답을 마치고 미리 답을 얻은 사람답게 씩씩하게 면접장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딸과 함께 점심을 먹고 여수 바닷가의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도중에 학교에서 면접결과에 대한 답이 왔다 결과는 불합격 뭣이라 아니 이게 무언가 상황이 설명이 안된다 학교에서 공개하지도 않은 나의 전화로 전화를 해서 자기네 학교로 와 달라고 먼저 제안을 해놓고서 이게 뭔일이란 말인가 갑자기 마마음이 급해진다 다른 학교를  이력서를 내야하고 마냑 아무대도 안되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집에 있으면 우울증이 재발하여 자꾸만 날고 싶으니 난 나가야 한다 딸과의 오랜만에 데이트를 망치고 싶지 않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차라리 왕복 4시간이상의 운전이 오늘 날 살란 것 같다 안그랬으면 난 당장  해당학교로 전화를 했을 것이다 내가 니들 장난감이냐고 

내나이 62세 내인생은 아직 청춘이다 자꾸만 넘어지니 말이다 언제나 쓴맛이 사라질까 

이젠 넘어지고 싶지 않다 이젠 평탄한 길을 걷고 싶다 

 

인생아  이젠 우리 궁합 좀 맞춰보자

인생아 이젠 나를 좀 놓아주렴

인생아 이젠 나 좀 안아줘 

인생아 너무 고달프고 힘들다 나 필요해 너의 토닥 토닥이

오늘도 태양은 여전히 나를 감싸 안고 돌아갔고 

오늘도 여전히 달님은 날 유혹 하고 있다

 

인생아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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