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더러운 짐승에게 발목을 잡히고
사연끝에 그야말로 가장 많은 경력을 가지고 조직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철저하게 이용 했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아서 제일 늦게 한 6급 승진 난 설레였다 이유는 이제 이 곳에서 나갈 수 있겠구나 이제는 나도 다른 직원들처럼 술 취하고 온 몸이 문신한 사람이 아닌 조금은 정상인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 차팀장 잠깐 내려와 봐요" 국장실 호출이다 무슨일일까 " 부르셨어요" " 거기 앉아 봐요 차팀장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그런데 한번만 부탁 좀 합시다 요즘 과에 고질 민원이 많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김과장이 내려 와서 부탁을 하고 가네 우리 차팀장 1년만 보직 받을 때까지만 있게 해달라고 부탁좀 해요 차팀장 가버리면 사나운 민원들 감당할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 국장님 저 저번에도 과장님이 잡으셔서 이곳에서 3년입니다 이제 가고 싶어요" " 그래도 어쩌것나 자네 과장이 저렇게 차팀장 없으면 민원 감당이 안돤다고 난리는데" " 전 모르겠어요 이제 떠나고 싶어요" 문을 닫고 나왔다 양심도 없는 사람들이다 몇년을 민원을 혼자서 감당해 왔으면 이제는 놓아 줄 때도 되지 않았는가 언제까지 나에게만 의지 할 것인가 정말 그러면서 승진은 제일 늦게 시키고 양심도 없는 더러운 지승 같은 인간들이다 인사발령 결국엔 다시 그자리에 보직 없이 발령이 났다 그렇게 1년을 민원들을 만나면서 보직을 받은 것이 지금 현재 구청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받은 것이다 일반 민원이 아닌 의회 의원과의 관계 언제 마신줄도 모르게 하얀 종이컵속의 커피는 사라져 버렸다 업무는 기가 막히고 담당 과장은 일보다는 술이 먼저인 것 같고 앞 날이 구만리다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의회 방문을 하기 위해 문제의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 의원님 차영숙입니다 오후 2시정도 봽고 싶은데 시간 가능하신가요" " 아이고 팀장님이세요 이번에 새로오신 오십시요" 일단 첫 대화는 성공적이다 조금의 정보를 가지고 청내의 커피숖에서 딸기스무디 한 잔을 가지고 노크를 하였다 " 들어 오세요" " 안녕하세요 의원님 차영숙입니다 의원님 시원하게 한 잔 드세요" " 아 내가 마셔도 되나요 지금까지 음료수 가지고 온 팀장은 처음인데요" " 그럼요 인사드리러 오면서 빈 손으로 오기 그래서 한 잔 가지고 왔어요 " 대화가 잘 통한다 화기애애하게 한시간 이상을 대화하였다 나이가 한 살 많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오빠라고 부른다고 했다 서로 웃으면서 첫 대면은 200점 만점이다 " 의원님 자주 올께요 그래도 되지요" " 네 그러셔요 우리팀장님 화끈하게 마음에 속 드네요 잘해봅시다" " 네 의원님 안녕히 계셔요" 내자신이 참 대견하다 청내 누구도 감히 대화를 시도하지 못하는 깐깐한 의원이다 공부하지 않고 가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의원이다 그런데 나하고 한 시간 이상 대화를 한 것이다 신이 나에게 상대를 이끄는 능려근 주신 것 같다 미친 서방 대신에 나에게는 세상을 혼자서도 살아 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이다 의원이 우리팀에서 노리는 건 현 청장의 비리이다 서류를 보는 순가 내 눈에는 보였다 청장의 비리의 현장이 하지만 실무자 눈에만 보이는 디테일이 의원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조직을 배신 할 수 는 없다 세상에 또라이 청장이라도 일단의 조직의 장이 아닌가 발령 첫 날 두 발은 보이지 않았고 난 수도 없이 웃어야 했고 많은 서류를 보면서 문제를 찾아야 했다 다른 직원들은 승진 하며누 결재만 하면 된다는데 난 승진 하고 나니 어깨에 짐이 열배이다 아마 이러한 짐들 때문에 날 이리로 보냈겠지 이렇게 난 또 그들에게 이용 당하기 시작 하였다 팀 앞에 있는 감사관이 말를 걸어 온다 " 우리 팀장님 관리팀에서도 혼자서 힘든 민원들 다 감당 하시더니 더 힘든 팀을 맡으셨네요" "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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