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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 " 언니 인생이 뭐야 " " 고해야" " 언니 인생이 뭐야 "  점심식사 후 알코올중독자에게 한 시간 이상을 시달린 직원이 묻는다 " 언니 인생이 뭐야 "  " 뭐긴 뭐야 고해지" 아무생각 없이 입에서 자동발사된 말이다 한참을 웃는다 " 언니는 생각은 하고 말하는거야" 그래 내가 어떤 질문에 무슨 말을 한거지 고해란 뜻은 알고 했을까 한 번씩 진상민원이 다녀가면 직원들은 모두가 진이 빠지나 보다 나도 그렇다 때론 달구지를 끌고 다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다 " 우린 전생에 뭔 죄를 지어서 이렇게 살까 " 밖에서는 공무원이라고 다들 부러워 하는데 정녕 우리는 한 시간이 천년이다 아니다 모두가 그런것도 아니다 누군가는 진상민원이 없는 부서만 골라서 다니는 사람도 있다 술 잘마시고 2차 잘 따라 다니고 주로 그런 직원들이다 일만 죽어라 코.. 더보기
100-39 먹물처럼 어두운 바다가 춤을 추었다 먹물처럼 어두운 바다가 춤을 추었다" 국장님 제발 이번엔 좀 쉬게 해주세요 딱 1년만 쉴께요" 입술이 쉬지 않고 나의 심장도 쉬지 않고 두 눈이 히번득 거리는 국장을 향해서 애원 아닌 애원을 한다 세상의 바다를 헤어쳐 오면서 더러우 누구에게도 해보지 않았던 애원이다 " 니가 뭔일이냐 부탁을 다하고 생각해 볼께 근디 니가 가블면 여기 민원들은 누가 처리하냐" " 아니 제가 민원 전담자예요 그렇다고 뭐 좋은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할 때만 부르시면서" " 알았어 생각해 볼께" 국장실을 나오면서 실낱 같은 희망이 꿈틀댄다 정말 이 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젠 도저히 신체적으로 힘들다 제발 갈 수 있기를 요물만 작동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심한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더보기
100-38 이제는 눈을 감고 심장을 누르고 살아가자 이제는 눈을 감고 심장을 누르고 살아가자세상은 호시탐탐 노린다 내가 언제 힘이 빠지나 언제 내 심장이 나대나 총이 과녁을 향해서 정중앙에 꼿히듯이 나를 향한 정조준한다 늘 조직은 행사와 사업과 민원과의 싸움이다 늘 그렇 듯 성길 급한 년이 우물을 판다 난 늘 급하게 우물을 팠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무식한 생각으로 인한 행동은 다른이들에게 피곤함을 준다는 사실을 오랜 시간이 지나가고야 알  수있었다 " 엄마 다른 사람이 원하기전에는 아무것도 하지마 사람들은 본인이 원하지도 않은데 해주면 고마운줄 몰라" 맞아 난 머리는 아는데 가슴은 나대는것이 문제다또 한 발이 지나갔다 수 없이 많은 밤들을 얼마나 울고 나를 원망 했던가끝나고 보면 모두가 한 순간 지나가는 일인데 무엇이간데 그리 처절하게 울었던가아무리 화.. 더보기
100-37 일은 하되 너의 권리는 주장 하지 말라 일은 하되 너의 권리는 주장 하지 말라하루도 끈이지 않는 서울로부터의 전화 " 야 이년아 니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일은 하냐 가보냤고 그년이 다른 남자랑 바람이 났는대 왜 그년한테 생계비를 주냐고 시발년아"  " 전화가 오면 기본이 한시간이다 어떤 누구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악질 민원, 진상 민원으로부터 오는 전화는 모두 다 나에게로 연결 돠었다 단지 상담을 잘한다는 아유 하나만으로 " 국장님 저 좀 쉬고 싶습니다 첫 발령부터 자금까지 다른사람이 가고 싶지 않은 동, 과만 돌아 다녔습니다 한 2년만 쉬게 해주십시요" " 야 니가 가면 여기 상담은 누가 하냐 너 말고 진상들을 다룰 사람이 없는데" 난 무엇 떄문에 어미의 자궁문을 열었을까 무엇때문에 신은 나를 아비의 정자와 만나게 했을까 왜 난 어려서 부.. 더보기
100-36 바드득 대는 이빨 사이에서 시뻘건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바드득 대는 이빨 사이에서 시뻘건 겨울이 지나고 있었다" 여보세요 서태복씨 댁이지요"  토요일 늦은 오후에 걸려 오는 전화다 " 네 누구세요"  " 외환은행입니다 서태복씨가 이자를 안내고 있어서요 계속 내지 않으면 차압이 들어갑니다"  온 사지가 춤을 춘다 차압이란 단어를 들어 보지도 못했고 사실 은행이란 곳도 가보지도 않고 자란 나이만 들었지 바보 등신 같은 내 인생이었다 " 무슨말인가요" " 이달까지 갚지 않으면 절차대로 할거니까 알아서 하세요" 눈 앞에 또 다시 나타난 요물 갈라진 혀를 날름 거리며 칼춤을 춘다 "영숙아 너 내친구랑 결혼 안해도 되는데 내가 알아보니까 그 사람 완전 또라이더라 더 알아 보고 결정해라" 입사 동기의 말이 귀에서 맴돈다 맞다 죽도록 사랑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나는 아무 .. 더보기
100-35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칠흙 같은 어두운 밤에도 마주보는 촛불 하나 있으니 그럼에도 살아가라는 어느시인의 말은 뻥이다 칠흙의 어둠은 촛불이 아닌 횃불이 필요한터 누가 이름 없이 살아가는 인생에게 횃불이 되어주겠는가 스스로의 육신을 태워 횃불을 만드는 수 밖에 어릴 때부터 당한 가스라이팅은 나 스스로 횃불을 만드는 것조차 감히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가끔 흰종이 위를 거머리처럼 비틀거리는 검은 그림자가 힐링의 수단이었다 문제는 나의 더러운 성격도 한 몫을 한다 적당히 타협해도 업무도 타협을 하지 않고 적당히 콧소리를 내면 더 나을 가정도 썪은 무우소리를 내니 항상 회색빛이다 시간을 다시 돌려 어미의 진한 어둠속의 자궁에 자리 잡기전이라면 난 과감히 양보할 것이다 이번엔 내가 양보할께 너가 나가 이러면서 찾아야지 오뚜기 같은 인.. 더보기
100-34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 너의 심장을 내어 놓을 곳은 있는가영진이의 유치원 전원 문제, 사무실 근로자들간의 다툼 그리고 날마다 들어오는 민원과 악성 고질 민원과의 상담 하루 한시간도 나를 위해서 멍 때리는 시간은 없다 그러던 와중에 정상이 아닌 미친놈은 청에서 만난 교회 장로란놈의 꼬임에 빠져 날마다 술쳐먹고 새벽 4시 퇴근이다 이유는 장로란 놈은 본인은 교회를 다니니 술을 마실 수 없어 이놈을 술상무를 시키는 것이고 이 모지리는 본인이 이용당하는줄도 모르고 헤벌쭉 다니고 있다 토요일 근무가 빨리 끝나 열쇠 수리공을 불렀다 이 미친놈이 들어오지 않아 집 열쇠를 바꾸고 못들어오게 할 심산이다 그런데 작업 도중 이놈이 들어 왔다 아무리 말을 해도 주뎅이를 다물고 있는 이 미친놈은 싸움도 안된다 죽이고 싶다 열손가락에서 살기가 느켜진.. 더보기
100-33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아들 머리에 박혀 있는 연필심" 어머니 여기 병원인데요 빨리 오셔야 할 것 같아요" " 무슨일인가요" "영진이가 좀 다쳤어요" 막 퇴근 준비를 하던차라 바로 출발 할 수 있었다 아들 머리 정수리 부분에 연필이 박혀 있었다 급하게 수술을 해서 빼냈다 담님선생님은 병원 계단에서 무릎을 꿇는다 " 선생님 왜 그러세요 선생님이 어떻게 다 관리 하겠어요 그런데 누가 그런거예요" " 제아들이 그랬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나가겠습니다" 하늘이 하얗다 둘이서 싸웠겠지 그랬으면 토닥였을 것인데 담님은 본인의 아들과의 다툼이라 그냥 두었던 것 같다 우리 아들도 절대 남에게 맞는 아이는 아닌데 상대 아이가 엄마백 믿고 더 나댔을 것이다 그리고 연필심이 머리에 박혀 버렸겠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연필심이 박힌 사건은 오전에 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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