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강대학#백일백장#자서전#소설#완주#보모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26 겨울옷을 꺼내 입었더니 갑자기 여름이다 겨울옷을 꺼내 입었더니 갑자기 여름이다온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추워서 두꺼운 겨울 외투를 꺼내 입었더니 갑자지 여름장마란다 동굴안의 쑥더미가 규칙 없는 춤을 시작한다 " 야 영숙아 동네사람들이 우리집에 파출부 들였냐고 한다" " 무슨말이야" " 너보고 파출부냐고 일을 너무 잘한다고" 아마 어미의 외출 후 주어진 지시 때문이겠지 청소 해놓고 밥해 놓고 그리고 동생들 공부시키고 그 때는 파출부라는 말이 얼마나 비참한 말인지도 몰랐다 그저 일을 잘한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서 헬레레 사지가 방실 방실 하다 어미는 어쩌다 친구들이 집에 오면 점심이든 저녁이든 내가 반찬을 준비해서 헤어진 둥근상을 들게 만들었고 칭찬하는 친구들의 말을 훈장처럼 생각했다 어쩌다 무우채나 오이채가 굶은 날에는 한참을 네모상자에 앉아 "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