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강대학#백일백장#소설#바보#아동학대#아동성추행#완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39 먹물처럼 어두운 바다가 춤을 추었다 먹물처럼 어두운 바다가 춤을 추었다" 국장님 제발 이번엔 좀 쉬게 해주세요 딱 1년만 쉴께요" 입술이 쉬지 않고 나의 심장도 쉬지 않고 두 눈이 히번득 거리는 국장을 향해서 애원 아닌 애원을 한다 세상의 바다를 헤어쳐 오면서 더러우 누구에게도 해보지 않았던 애원이다 " 니가 뭔일이냐 부탁을 다하고 생각해 볼께 근디 니가 가블면 여기 민원들은 누가 처리하냐" " 아니 제가 민원 전담자예요 그렇다고 뭐 좋은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할 때만 부르시면서" " 알았어 생각해 볼께" 국장실을 나오면서 실낱 같은 희망이 꿈틀댄다 정말 이 곳을 벗어날 수 있을까 이젠 도저히 신체적으로 힘들다 제발 갈 수 있기를 요물만 작동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사무실로 돌아오니 심한 술냄새가 진동을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