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9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가 무려 155분(2시간 35분)이나 중단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역대 2위의 경기 중단 시간을 기록한 이날,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던 LG 손주영이 아쉽게 강제 교체되었습니다.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진행된 경기에서 선수들과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의 고군분투가 돋보였습니다.
🌧️ 시작과 중단을 반복한 기상 악재
2025년 4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는 비와의 사투가 벌어진 하루였습니다. 하루종일 오락가락하는 비로 인해 경기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날씨는 경기 주최측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을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로 이끌었습니다. ☔
홈팀 SSG는 송영진을, 원정팀 LG는 손주영을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운 이날 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됐지만, 불과 2분 만에 첫 번째 중단을 맞았습니다.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심판진은 신속하게 경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
⏱️ 중단과 재개의 타임라인
잠시 후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에서도 경기는 재개되었습니다. 선수들은 비를 맞으며 경기를 이어갔고, LG는 2회에 2점을 먼저 얻어냈습니다. 하지만 4회초에 다시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더욱 거세져 경기는 또다시 중단되었습니다. 내야는 빗물이 고여 물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라운드가 질퍽질퍽해졌습니다. 🌊
⚾ 완벽투를 펼친 손주영의 아쉬운 교체
이날 가장 안타까운 주인공은 바로 LG의 좌완 에이스 손주영이었습니다. 그는 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5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
📊 손주영의 3이닝 기록
이닝투구 내용1회 | 삼자범퇴 |
2회 | 1사 후 내야 안타 허용, 병살타로 이닝 종료 |
3회 | 오태곤, 현원회, 박지환 연속 삼진 |
합계 |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
그러나 155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된 후에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4회말, 그의 자리는 이지강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투수에게 있어 이렇게 긴 시간 동안의 중단은 몸 상태 유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
특히 3회에는 상대 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던 손주영에게는 더욱 아쉬운 교체였습니다. 이날 그의 공은 예리했고, 계속해서 등판했다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 그라운드 정비 요원들의 고군분투
경기가 중단된 2시간 35분 동안 SSG 그라운드 정비 요원들은 그라운드 상태를 정상화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노력했습니다. 오후 4시경부터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지자 그라운드 키퍼들이 내야에 고인 물을 스펀지로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
빗줄기가 굵어질 때는 작업이 중단되고, 가늘어질 때는 다시 재개되는 반복적인 과정 속에서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후 5시쯤 비의 양이 줄어들자 본격적인 그라운드 복토 작업이 시작되었고, 마침내 오후 5시 40분에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
🏆 LG의 공격력 폭발과 경기 흐름
경기가 재개된 후, LG는 4회초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으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이미 2회에 구본혁과 홍창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던 LG는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
경기가 재개되기 직전인 4회초에는 SSG가 선발 송영진을 강판하고 박시후로 투수를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155분의 긴 중단 후 마운드에 오른 박시후는 오스틴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 역대 KBO 리그 최장 경기 중단 시간
이날 기록된 155분(2시간 35분)의 중단 시간은 KBO 리그 역대 두 번째로 긴 경기 중단 시간입니다. 역대 최장 시간 경기 중단 기록은 2023년 9월 17일 대전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기록된 204분(3시간 24분)입니다. 🕰️
🏆 역대 KBO 리그 최장 경기 중단 기록
이처럼 긴 시간 경기가 중단된 경우,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가 큰 문제가 됩니다. 특히 투수들은 팔 상태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장시간 중단 후 재등판은 부상 위험이 있어 대부분 교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손주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이날 경기는 기상 악재 속에서도 양 팀 선수들과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의 노력으로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 야구 경기에서 날씨는 언제나 변수로 작용하지만, 이처럼 역대급 중단 시간을 기록한 날에도 경기는 계속되었고,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