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강대학#백일백장#소설#낭송회#시기#질투#완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77 숫 눈을 밟고서 너에게로 가겠다 숫 눈을 밟고서 너에게로 가겠다너에게로 갈 때에는 세상의 사연들 모두 버리고 숫 눈을 밟고서 가겠다고 맹세해 본다 나의 곁자리를 차지 하기 위해 아직도 꿈꾸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다시 가슴 한 켠에 숨겨 놓은 너를 꺼낸다 " 꼭 갈께 기다리고 있어 이 생의 끝자락에서라도 만나 두 손 꼭 잡고 무지개 다리 건너자" 갑자기 심장은 홍수 속으로 빠져 버렸다 가끔은 이럴 때가 있다 운전하다가, 쌀을 씻다가, 예쁜옷으로 갈아 입다가 갑자기 훅 하고 들어오는 무엇인가 나에게는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인면수심보다 더한 악마 짓을 하고 떠난 사람인데 난 늘 용서보다 그리움이 앞서 간다 그래서 나의 시는 늘 그리움이고 상처이고 애탐이다 누군가를 사항한다는 것 그건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어가야할 마라톤 같은 것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