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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의 녹색 보물! 인삼 넘어 매출 1위 등극한 '깻잎' 성공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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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농업 강자의 등장

충남 금산은 오랫동안 '인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왔지만, 지금은 또 다른 농작물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깻잎입니다! 금산의 깻잎 생산은 지난해 700억 원을 훌쩍 넘어서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이제는 인삼보다 더 많은 생산액을 기록하며 금산 농업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전국 깻잎 재배 면적의 31%를 차지하는 금산의 깻잎은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일교차가 큰 산악지형의 특성을 살려 향이 짙은 고품질 깻잎을 생산하며, 재배 농가의 절반 이상이 연간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의 비결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인삼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깻잎 열풍

📊 놀라운 성장세와 생산량

금산군에 따르면 2025년 5월 10일 기준, 지난해 금산지역 깻잎 생산액은 무려 763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2023년 677억 원보다 12.6% 증가한 수치로, 금산 깻잎 생산액이 700억 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삼 생산액 594억 원보다 약 170억 원이나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 한 장에 25원 정도 하는 깻잎을 무려 30억 2500만 장이나 판매해 이룬 성과입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 많은 깻잎을 한 줄로 늘어놓으면 지구(둘레 4만km)를 11바퀴 반 돌 정도로 길 것"이라며 "먼지를 모아 태산을 만든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했습니다.

깻잎이 금산의 생산액 1위 작물로 등극한 것은 2010년부터입니다. 인삼은 매년 30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서 정체된 반면, 깻잎 생산은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328억 원을 기록했고, 그 이후로 매년 평균 10% 정도 성장해왔습니다.

👨‍🌾 늘어나는 재배 농가와 귀농인들

금산에서 깻잎 농사를 짓는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 1,780가구로, 해마다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 중 30~40%는 귀농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깻잎 농사가 새로운 농업인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금산의 깻잎 생산량도 2023년 9,197톤에서 지난해 10,135톤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금산 깻잎의 성공 비결

🕰️ 40년의 역사와 전통

금산에서 깻잎 재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약 40여 년 전입니다. 김영삼 정부 시절 지역마다 특색 있는 작물을 권장하는 정책에 따라, 금산은 경남 밀양에서 깻잎을 가져와 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깨는 주로 기름을 짜기 위한 작물이었지만, 밀양 지역에서는 이미 잎을 수확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금산군 관계자는 "깻잎이 쌈채류로 널리 보급된 것은 밀양과 금산에서 본격적으로 재배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자연환경의 혜택: 일교차가 만들어낸 짙은 향

금산 깻잎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허창덕 금산부군수는 "산악 지역이 많은 금산은 대전 등 인근보다 일교차가 2~3도 더 난다"며 "일교차가 크면 과일은 당도가 높아지고 깻잎 같은 작물은 고유의 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산에서 깻잎 재배가 인기를 끌면서 인근 충북 옥천이나 전북 진안에서도 재배하는 농가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금산군은 2011년에 깻잎을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했습니다.

🌱 연중 수확 가능한 재배 방식

깻잎은 한 해 두 차례, 23월과 89월에 씨를 뿌립니다. 들깨 한 그루에서 한 번에 깻잎 60여 장을 수확할 수 있으며, 여름에는 23일, 겨울에는 1015일 간격으로 깻잎을 따게 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깻잎은 연중 수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깻잎의 생산과 판매는 체계적인 분업으로 이루어집니다. 농가에서 생산하면 농협이 수거해 포장한 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대형마트에 판매합니다. 이 과정에서 농민은 판매금액의 일부를 농협에 수수료로 지불합니다.

💰 농가 소득 현황과 도전 과제

📈 높은 소득을 올리는 농가들

금산지역 깻잎 재배 농가 중 50% 이상은 연간 매출이 1억 원을 넘는다고 합니다. 농가 평균 매출은 약 6,000만 원 정도로, 다른 작물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금산군 추부면에서 들깨를 재배하는 채종철(58)씨는 "인삼은 심고 나서 수확까지 적어도 4년을 기다려야 하지만, 깻잎은 씨를 뿌린 지 45~60일이 지나면 딸 수 있어 금세 소득이 생기는 장점이 있다"라며 "금산 깻잎은 품질도 우수해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로 12년째 깻잎 농사를 짓고 있는 채씨는 1만㎡ 규모의 깻잎 밭에서 연간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의 도전

하지만 깻잎 농가들의 고민도 없지 않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영농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인호 금산군 추부깻잎연합회장은 "최근 3~4년 전부터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면서 냉방 장치 가동 등을 위해 영농비가 3배 정도 뛰었다"라며 "최저임금 수준을 지급해야 하는 외국인 근로자 인건비도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양 회장은 7,260㎡ 규모의 밭에서 연간 1억 4,000만 원어치의 깻잎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밝은 미래를 향해

금산의 깻잎 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깻잎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금산 깻잎의 성공 스토리는 지역 특성을 살린 농업의 좋은 사례로, 농촌 활성화와 귀농인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인건비 상승 등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며, 금산 깻잎이 더 큰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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